▮ ▮ 내용 ▮ ▮
  모든 인식의 출발점은 근대 철학자들이 강조하는 것과 같이 의식이나 사고 또는 자의식이 아니라, ‘어떤 것이 있다’(aliquid est)는 깨달음이다. 왜냐하면, ‘어떤 무엇인가가 있다’는 판단은 최초의 긍정이며 모든 인식에는 타자의 현존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식에 관한 철학적 탐구인 이 책에서 저자는, 그녀가 ‘위대한 철학자들의 학교’라고 부르는 역사적 탐구를 통해 인식 문제에 관한 선배 철학자들의 빛나는 통찰들을 추출하여 재구성하고 그 가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철학사의 발전과 쇠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충실하게 추적해 나간다.
  특히, 다른 철학사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현대 신-스콜라 철학자들 사이의 인식론에 관한 논쟁(제13장)을 싣고 있는 점은 이 책이 지닌 또 하나의 미덕이다.

▮ ▮ 짜임 ▮ ▮
■ 서 론
제1장 고대 철학에서의 인식론  
제2장 교부 시대와 중세 시대 
제3장 휴머니즘과 르네상스  
제4장 새로운 과학과 인식론 
제5장 경험주의의 인식론 
제6장 합리주의의 인식론  
제7장 파스칼과 비코  
제8장 칸트의 인식론 
제9장 주관주의에 대한 반동 
제10장 인식론의 쇠퇴―칸트에서 헤겔까지
제11장 인식론으로의 복귀  
제12장 신-실재주의로부터 신-실증주의로 
제13장 신-스콜라 철학  
제14장 이론적 결론 
■ 참고 문헌 
■ 인명 색인
■ 옮기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