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용 ▮ ▮
  이 책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카롤 보이티와)의 몸의 신학Man and Woman He Created Them: A Theology of Body(Translation, Introduction, and Index by Michael Waldstein)에서 ‘미하엘 발트슈타인의 서문’ 부분을 별권의 책으로 펴낸 것이다. 이 책은 인간의 몸과 성에 관한 가르침인 ‘몸의 신학’에서 보여 준 요한 바오로 2세의 시각이 지닌 보다 넓은 맥락을 그가 로마의 주교로 선출되기 전에 그의 글에서 드러난 대로 소개하고 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몸의 신학에서 단순한 사용이나 소비와는 전혀 다른 근본적 자기증여의 성 정치학sexual politics을 제시한다. 곧, 남성과 여성이 서로에게 자신을 근본적으로 내어주는 관계를 제시하는 것이다. 그는 중요한 자전적 글 대목에서, 사제직 초기부터 사랑에 관해 특별한 사랑을 가져왔다고 술회한다. 남녀 간 사랑의 아름다움에 깊이 감명을 받아, 그는 “참된 사랑에 투신하기로” 하였다. “왜냐하면 사랑은 참되며 아름답기 때문이다. 결국 젊은이들은 언제나 사랑 안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있다.” 에로스적 사랑에 대한 세계문학상의 가장 섬세하고 영감 어린 대목들이 몸의 신학에 담겨 있다. 요한 바오로 2세의 논증은 부인할 수 없는 자명성을 지닌다. 사랑이 자체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도록 해 주기 때문이다.
  몸의 신학의 길잡이별이 되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요한 바오로 2세의 신학적, 철학적 관심의 뿌리는 십자가의 성 요한의 혼인적 시와 신학(몸의 신학 입문 제2장)에서 찾아볼 수 있음을, 그리고 그 관심들은 임마누엘 칸트(제3장), 막스 쉘러(제4장)와 철학적, 신학적으로 열띤 대화를 거치면서 뚜렷한 윤곽을 갖추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이해를 통해 그가 교황으로 선출되기 이전에 출판된 일곱 권의 주요 저서[Faith according to St.John of the Cross(󰡔십자가의 성 요한에 의한 신앙󰡕), Über die Möglichkeit eine christliche Ethik in Anlehnung an Max Scheler zu schaffen(막스 쉘러의 철학체계를 토대로 한 그리스도교 윤리 구축 가능성 여부에 관한 고찰), Lublin Lectures(루블린 대학 강의), Love and Responsibility(사랑과 책임), The Acting Person(행동하는 인격), Sources of Renewal: The Implementation of the Second Vatican Council(쇄신의 원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실행), Sign of Contradiction(반대받는 표지)]에 나타난 대로(제5장), 인간의 몸과 성에 관한 요한 바오로 2세의 특별한 관심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요한 바오로 2세의 몸의 신학의 목적(제6장)과 그 구조, 그리고 논증(제7장)을 이해할 수 있다.

▮ ▮ 짜임 ▮ ▮
약어표
옮긴이의 말
머리말
제1장 텍스트                 
제2장 보이티와의 가르멜적 인격주의      
제3장 보이티와와 칸트                   
제4장 보이티와와 쉘러                  
제5장 보이티와의 관심사에 대한 개관
제6장 몸의 신학의 목적
제7장 구조와 논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