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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죄론

원죄론

저자/역자 :
조규만 지음 
규격 :
A5신(145×220)/152쪽 
출판일 :
2000 
가격 :
6,800원 
ISBN/ISSN :
89-7108-079-5 

소개

이 책의 지은이는 교회의 전통적 원죄 이론에 대하여 성서의 근거, 교회의 전통적 가르침, 아우구스티노와 토마스 아퀴나스, 그리고 현대의 저명한 신학자들의 견해를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몇 가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옛날에 옛날에 아담과 에와가 살았는데…." 동화와 같은 창세기의 아담과 에와의 이야기는 인류 시초에 일어난 일의 역사적 사실 보도가 아니다. 오늘날 인간에게도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 보편적인 인간 실존을 그 시초로 소급시켜서 설명하는 원인론적 설화다. 아담과 에와의 이야기는 '본질'을 '시작'과 동일시함으로써 '무엇이 그랬었다'가 아니라 '항상 그렇다'는 보편성을, 즉 "아담의 상황은 바로 우리들의 상황이다"라고 진술하고 있는 것이다. 하느님의 초자연적 선물로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낙원 이야기는 세상이 창조되면서 존재했었던 과거가 아니라 인류가 추구해야 하는 종말론적 미래이다. 원죄 이야기는 죄와 그 결과로 파생되는 인간의 비참은 하느님의 탓이 아니라 바로 인간 자신의 탓으로부터 유래하는 것임을 말한다. 원죄 이야기는 한 사람의 죄가 후손이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자동이체되는 책임전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이면 누구나 하느님 앞에 함께 책임져야 하는 하나의 인류, 하나의 공동체로서의 연대성을 이야기한다. 원죄 이야기는 한 인간의 죄는 그 한 사람의 책임으로 감당할 수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주는 인간의 현실 체험을 반영한다. 원죄 이야기는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벗어날 수 있는 죄의 상황에 관한 진술이다. 즉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이 가능하다는 계시의 역설적 표현이다. 구원이란 무죄성 이상의 어떤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