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장춘선 신부가 최근 10여 년간 대륙 천주교회에 대해 발표했던 글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헌장]에서 제시하는 교회론을 근간으로 삼고, 지은이 자신의 경험과 관찰과 사고를 첨가하여, 중국 대륙 천주교회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사목'과 '교회론' 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사목 부문'의 다섯 편의 글들은 대만 홍콩 마카오의 해외교회 인사들이 대륙교회 관계자들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사목적 문제점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교량교회가 지녀야 하는 기본적인 태도와, 중국의 현대화 과정에서 교회가 담당해야 될 역할, 그리고 대륙에서의 복음전파에 관한 사목적 문제들을 분석하고, 거기에 지은이의 신학적 성찰을 곁들이고 있다. '교회론 부문'은 다섯 편의 글과 한 편의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륙 천주교회의 현 상황을 [교회헌장]에 비추어 분석 비교하면서, 대륙교회의 발전과 성장의 이면에 숨겨져 있어 간과하기 쉬운 점과 중국 천주교회가 유념해야 될 점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