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영성’의 관계를 학문적으로 어떻게 규명할 것인가?
영적 돌봄의 연구에 있어서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가?

‘영적 돌봄’의 연구적 측면을 다루는 "헬스케어 영성" 제4권은
의학 분야에서 촉발된 ‘건강과 영성’의 관계에 대한 그간의 경험과학적 연구 결과를 통합적으로 소개하고, 보다 확장성 있는 다학제 간 연구의 필요성과 함께 새로운 연구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오늘날 ‘건강과 영성’에 대한 연구에 있어 가장 큰 쟁점은 그 방법론의 개발과 적용의 문제다. 최근의 연구들은 영적?종교적 믿음과 실천이 개인의 안녕과 맺는 관계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가져다주었다. 그리하여 ‘건강과 영성’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응용 연구들이 진행되었고, 이를 위해 신뢰도 있고 타당한 측정도구를 개발하고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가 이루어졌다. 이번 제4권에서는 ‘건강과 영성’에 관련한 측정도구의 개발과 활용 관점에서 다양한 소개가 이루어진다.
이제 ‘건강과 영성’에 관한 연구는 활발한 다학제 간 연구를 통해 그 범위가 더욱 확장된다. 영적 요인을 단지 하나의 임상적 중재 개념으로서만 다루고자 하는 접근법을 넘어서, 영성에 내포된 핵심 개념, 즉 연민과 치유, 온전함 등의 체험적 개념에 대한 더욱 깊은 통찰과 연구가 요구된다. 즉, 영적 가치에 대한 내적이고 전인적인 성찰에서 드러나는 역동성을 어떻게 객관적인 경험과학적 연구에 접목하고 균형 있게 매개할 수 있는지가 향후의 과제인 것이다.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이제 ‘영성’이 자신들의 실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들 자신과 환자들의 ‘영성’이 건강과 안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인지해야 한다.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기관들은 이러한 사실에 대한 자각을 그 실무와 구조에 깊이 새겨 넣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보건의료 전문가들을 교육훈련하고 지원하는 차원에서도 큰 과제를 남긴다.

한국에서의 영적 돌봄 교육, 연구 및 실무의 확산에 크게 기여할 헬스케어 영성 시리즈는 앞으로 계속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총5권 '제1권 건강과 영성의 전통, 제2권 영적 돌봄의 개념, 제4권 영적 돌봄의 연구'출간
'제3권 영적 돌봄의 실무, 제5권 정책과 교육, 그리고 미래의 도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