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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이성적 통찰 - 신의 존재에 대한 이성적 증명

저자 :
김형수 옮김
규격 :
145*220
출판일 :
2012.10.23
정가 :
20,000 원
ISBN :
978-89-7108-2478

소개

== 내용 ==

오늘날 한국의 그리스도교는 신앙의 문제에 있어서 이성적인 매개보다는 감성적인 호소에 매달리는 것이 현실이다. 이성보다는 감성에 더 쉽게 자극받는 한국 사람들의 특별한 감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이성에 근거한 신앙 교육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종교의 본질상 신앙인들은 체험을 바탕으로 한 신앙생활을 영위해나가지만, 결국 신앙의 체험을 주관적 체험이 아니라 보편타당한 체험으로 획득해내야만 보편 종교로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이성이다. 그리스도교에서 ‘신의 모상’이라는 관점에서도 영혼의 능력으로서 인간의 이성적 능력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하는 것이 신앙의 이론과 실천에 있어서 관건이다. 더욱이 오늘날 새로운 형태의 도발적 무신론, 곧 자연과학적인 입장에서 대두된 진화론을 필두로 하는 각종 무신론은 니체의 ‘신은 죽었다’는 비판적 입장을 넘어 신의 자리를 물질적 차원으로 채움으로써, 본래적 의미의 신의 창조는 설 자리를 잃고 말았다. 더욱이 이러한 무신론적 경향은 인간의 영혼도 물질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신자본주의적 물질만능주의와 더불어 인간의 존엄성과 보편적 정신 가치를 상대화시키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이 책의 저자인 로베르트 쉬페만은 독일의 원로 철학자이자 교황청의 철학자문위원이며 국제적인 명성을 지니고 있는 철학자로서, ‘신앙의 이성적 특성’이라는 자신의 강의를 기반으로 하여 새로운 이성적 신 증명을 제시하며, 단순히 이론적으로 논의되는 것과는 다른, 긴장감 있는 지적 모험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로베르트 쉬페만의 제자인 롤프 쉔베르거는 새로운 ‘니체적인’ 신 증명의 제시를 감행하는 쉬페만의 논증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논리적인 사유를 통한 신앙과 이성의 관계 정립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라면 쉬페만과 함께 사유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목차 ==

서문         
제1장  신앙에서 이성적 요소_로베르트 쉬페만     
Ⅰ. 참된 세계에 관한 소문
Ⅱ. ‘능력 있음’과 ‘좋음’ 또는 전능과 사랑
Ⅲ. 이성의 신 증명과 생명의 의미                    
Ⅳ. 이성의 진리와 신의 현존으로서 흔적               
                                              
제2장  신을 사유함_롤프 쉔베르거
Ⅰ. 신을 증명하다          
Ⅱ. 캔터베리의 안셀무스: 신 존재의 불가피성
Ⅲ. 토마스 아퀴나스: 신에 이르는 다섯 가지 길 
Ⅳ. 로베르트 쉬페만: 의미의 존재  
역자 후기―신에 대한 믿음과 이성의 역할